고려와 함께 (신과함께 '인과 인연', 쌍화점)
역사 속 영화 '깊은 이야기' 영화 중 고려사 제외
고려시대를 가리켜 끼인 시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삼국시대와 조선시대 사이에 낀 시대라는 뜻이다.사실 역사학계에서도 고려시대를 전공하시는 분들은 이런 푸념을 한다. 삼국시대에 비해 자료는 많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비해 적다.사료의 양이 모호해 연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려의 역사를 보면 매우 역동적인 시대임을 알 수 있다.그 변화 속에서 고려인의 생존전략과 노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역사 속의 어느 시대보다 주변국과의 관계가 시시각각 달라졌기 때문이다. 국내 정치 변화도 매우 흥미롭다.
삼국시대처럼 특정 귀족이 정권을 장악하거나 조선시대처럼 유학자들이 정치세력을 일관되게 유지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주변국과의 교역도 활발하였다.
우리 영어 이름의 근본이 Corea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처럼 고려는 다른 시기에 비해 매우 국제적인 시대였다.
그럼에도 고려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많지 않다.다행히도 얼마 전 개봉한 신과 함께에서는 고려시대 중기의 사건들을 소재로 삼았다.
다만 역사를 중심으로 한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 소재로 쓰인 시기는 역사적 사실과 배치되는 부분이 많다.신과 함께 인과연은 영화 속 한국사 O, X에서의 팩트 체크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파악할 것이다. 고려 말기의 모습은 영화 <쌍화점>에서 묘사되어 있다.공민왕으로 추정되는 고려왕과 왕비, 친위대와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영화다. 쌍화점은 역사를 더한 작품이다. 이를 통해 고려 말기의 고려사를 이해하고자 한다.
영화 '신과 함께 - 인과의 인연' 들여다보기
신과 함께 인과연(2018 김용화)은 신과 함께 죄와 벌의 후속작이다.원작은 주호민 작가의 웹툰 하느님과 함께. 김용화 감독은 브라더스를 시작으로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의 영화를 연출했다.신과 함께 죄와 벌과 인과연은 서로 내용이 맺어진다. 1편 죄와 벌이 저승의 재판 과정을 차사 강림(하정우)과 귀인 구자홍(차태현)을 중심으로 풀어나갔다면 후속작 인과영은 차사 강림과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의 앞바라지에 집중하고 있다.
이 세 인물(강림, 해원맥, 덕춘)의 전생은 이어져 있다. 영화에서는 강문직 장군이 전쟁의 참혹한 피해 속에서 거란족 자녀를 만나 입양하는 장면이 나온다. 양자가 해원맥(海原脈)이다. 강문직 장군의 친아들 강림은 아버지의 사랑으로 인정받는 해원맥을 시기하고 질투한다.
전쟁 중 강림의 아버지 강문직이 죽자 권력을 장악한 강림은 해원맥을 변경으로 몰아낸다. 명분은 아버지를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었다.해원맥은 변경에서 여진족을 척살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여진족 공포의 대상인 하얀 삵으로 불렸다.
그러던 어느 날 여진족 고아 덕춘(김향기)이 해원맥과 만난다.해원맥의 보호 속에 사는 강림-해원맥-덕춘의 인과연이 맺어진 것이다.이들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된다. 그렇다면 그들이 살았던 고려시대에 대한 내용은 어디까지 진실되고 거짓일까. 영화 속 한국사○, X에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