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ies 추천합니다 (feat. 프뢰벨 테마동화) 아들의 영어동화책 읽기, Owl
어제는 #페어북 포스팅 했어요.
페어북이란? 이런 내용의 책이 다른 언어로 출판돼 짝을 이루는 책이라고 썼죠.
아이에게영어동화책을읽어주면엄마는자연스럽게내가이해하고읽어주는가해서원서와짝을이루는한글책을찾거나아니면한글동화책을읽어주거나해서아이가그책을좋아하게되면그책의원서가아닌가해서찾는경우가있습니다. 저는 아들에게 더 자연스럽게 영어를 해주고 싶어서 아이가 한글책을 좋아하게 되면 그 책과 짝을 이루는 영어동화 페어북을 찾아보곤 했는데요. 어제 글을 쓰면서 페어북이 아이들의 영어 습득에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왜 방해가 되지? 궁금하신 분들은 어제 포스팅 글도 읽어주세요. 페어북의 장단점, 문장같이 보기
페어북이 이렇게 방해가 되긴 해도 아들에게 동화를 읽어줬을 때 한글그림책도 영어그림책도 너무 좋아하는 경우가 있어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그 책이 한글동화책으로는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 올빼미, 원서로는 Owl Babies입니다.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 올빼미와 페어북의 Owl Babies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 올빼미>는, 프뢰벨의 테마 동화 1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어 동화책 <Owl Babies>는 문진미디어에서 나왔으며 픽토리시리즈 안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픽토리 영어동화에는 소위 영어그림책의 명작이라는 책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생 최초의 원서책으로 많이 추천되던데요.
나는 프뢰벨의 테마 동화1을 아들에게 읽어 주기 시작한 것이 만 세 살 반 무렵이었습니다. 아이가언어에관심을느껴서여러가지말이나왔을때그런때에아름다운동화이야기를많이들려주고읽어주고싶어서구입했습니다. 아이가 모든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그 중 대박을 터뜨린 책이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 올빼미였어요.
그 무렵, 아이가 보육원의 적응기를 거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말없이 잘 다니던 아이가 오히려 어린이집에 갔다가 안 간다며 울곤 했어요. 당시에는 어린이집에서 무슨 문제가 있나 하고 고민도 했고, 선생님과 상담도 여러 번 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했어요. 아이가 말을 잘 못할 때였기 때문입니다. 지금생각해보니아마엄마가일하러출근하는게싫어서떠나는게싫어서울면서안가겠다고하셨던것같아요. 유치원에 가고 있는 지금도 가끔 엄마와 있고 싶어서 안 간다고 떼를 쓰는 날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 당시 이 책이 아이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 소개는 동영상으로 대신해주세요. 이 책의 적정 연령은 3살 무렵부터 6살 무렵까지 흔히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게요.
페어북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 올빼미'와 영어 원서 'Owl Babies'를 소개합니다.이 한글동화 원서를 접한건 우연한 기회 덕분이었어요. 당시는 온라인으로 알게 된 분들과 영어 동화 읽기 모임을 가졌을 때이기도 했습니다. 같은 그룹 안에 계신 분이 이 책의 영어 원서인 <Owl Babies>를 먼저 소개해 주셨어요. 아들에게 읽어줬는데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읽어주시는 책을 보니까 아들도 좋아하는 책이구나! 그래서 급하게 원서를 구했죠. 원서를 처음 읽어주던 날 아이의 신기해하는 표정이 떠오릅니다. 한글이 아니라 영어니까 뭘까? 라는 표정이었다...
우리 아들은 나중에 이 영어 동화책 표지를 보고도 "I want my mommy!"라고 외쳤습니다. 밤에 자기 전에는 베드타임스토리에서 꼭 읽어달라고 원서를 가져왔어요. 원서를 읽어주고 난 후에는 한글 동화책 버전은 안 보거든요. ^^;
이 책의 줄거리는 너무 단순해서 처음엔 이런 동화를 과연 아이들이 좋아할까. 하고 싶었습니다.그런데 처음에 이 책을 보여줬을 때 아들은 좀 긴장했거든요. 깜깜하고 깊은 숲속의 밤을 실감할 수 있도록 그려져 있다. 자고 일어난 아기 올빼미가 사실적인 펜 스케치로 그려져 있는 동화책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큰언니, 중간오빠, 그리고 막내 올빼미가 세 마리인데(이름으로 생각해 보니 그렇네요)-사냥 나온 엄마를 기다리는 세 명의 올빼미가 기다리다 엄마를 만난다는 내용이에요. 중간중간에 세 마리의 부엉이가 '생각에 잠긴다'라는 문장이 귀엽게 느껴져요. 뭐가 됐든 엄마를 보고 싶어 하는 막내는 정말 막내 같아서 가슴이 뭉클해요.
우리 아들은 이 책의 마지막이 되면 나에게 와서 안기도 하고 안아 주기도 했어요. 아이를 꼭 껴안고 콧날이 따끔거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러면서 엄마(주양육자)는 아이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스스로 생각하게 해 준 책입니다」당시는 또, 자동차를 아주 좋아하게 되었을 무렵이었기 때문에, 자동차책이 아니면 점점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는 경향이 강한 편이었습니다. 이책을좋아하는것을보면서엄마라는공통관심사에대한책이인기가없을수없다고생각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찾으려면 정말 엄마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오늘은 꼭 오랜만에 문을 연 도서관에서 그동안 빌리려고 생각했던 책을 찾아 보겠습니다. 코로나때문에 도서관이 다 닫혀버려서 아이에게 책을 빌려보여주는데 소홀했거든요. 다시 시작하는 #엄마 영어 하나하나 해보자 마음먹어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이야기> ★ 프뢰벨 테마 동화 1차 구입기 ☆ 레고를 좋아하는 아들에게 추천하는 영어 동화, I'm fun, too ★ 아들을 이해하고 싶은 어머니께 추천하는 책 ☆ 아들의 뇌 ☆ 평양냉면을 좋아하십니까? 책으로 맛보는 평양냉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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